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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예수님

사도신경의 의미 (탄생배경, 유래, 신앙고백)

카페활동을 하다보니 의외로 믿는 크리스찬들이 왜 사도신경을 하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 기도문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해 주는데 사도신경에 대해서는 좀 미흡하더군요.

우리가 주일오전예배를 드리며 하는 신앙고백을 왜 하는것인지 모른다는건 참 불행한 겁니다.


어떤 교회를 가면 사도신경을 그냥 생각할 순간도 없이 입으로 말을 하게 되는데

처음 접한 성도는 '이게 뭔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도 군생활에서 사도신경을 접하며 좀 어리둥절 했던 생각이 나는군요.


이렇게 우리가 그냥 입술로 말만 했을뿐, 사도신경을 왜 하는 것인지

사도신경의 신앙고백을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위의 영상을 보시면 천주교, 기독교 사도신경을 각각 보실수 있습니다. 

설명이 너무나 잘 되어있습니다. 

천주교와 기독교의 사도신경 차이점도 확인할수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삶의 주인으로 영접한 성도가 다함께 고백하는 신앙고백 입니다.

즉,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전 성도들이 다함께 신앙을 고백하는 기도문인 것입니다.


사도신경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사도신경은 어느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만들어 졌습니다.

처음 사도신경이 만들어진 것은, 150년경 로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앙의 상징' 으로 불렸고 주로 세례문답을 할때 형태로 사용되어 졌습니다.


Q. 그대는 전능하사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가?

Q. 그대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셨으며,

이 때문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죽은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하늘로 승천하시고 성부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다가 산 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가?

Q. 그대는 성령과 거룩한 교회와 육신의 부활을 믿는가?


이렇게 문답형으로 이뤄지던 사도신경 이 신앙고백으로 변화된 것이 현재의 사도신경 입니다.


당시엔 기독교를 믿는 주변의 국가들은 지중해를 이용해서 무역과 교역이 활발했던 지역입니다.

그렇다보니 온갖 문화와 사상들이 범람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교회를 흔들리게 했던것이 '영지주의' 라는 뿌리깊은 사상이었습니다. 

영지주의 라는 것은 지식이라는 헬라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만이 구원에

이르게 할수있는 '비밀스러운 지식'을 가졌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모든 육체와 물질세계를 죄악시 여기며 영적구원만을 강조했던 이 사상은 잦은 전쟁과, 질병,

풍랑 등으로 늘 불안속에 살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급속히 퍼져나갔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육체를 영원구원의 방해물이라 여겨 금욕주의로 선택하기도 했으며,

어떤 이들은 영혼구원을 얻은 사람들에게 육체는 아무것도 아니라 여겨 쾌락주의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런 영지주의적 사상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사도신경 입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 세상이 하나님의 창조로 만들어진 것을 의미

나시고, 고난 받으시고,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다 - 예수님이 인간의 육체로 오신것을 의미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 예수님이 인간으로 태어나셨다는 것을 의미


이렇듯 선조들은 믿음을 지켜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가 하는 사도신경은 단순히 내려오는 교리가 아닙니다.

신령한 것만 추구한 나머지 현실을 도외시하는 흐름에 맞서, 스스로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이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호흡하시고 우리와 함께 신음하시고 아파하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신앙의 정체성으로

지켜내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 입니다.